화이자 “부스터샷 오미크론 중화에 효과적”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32포인트(0.10%) 상승한 3만5754.7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46포인트(0.31%) 오른 4701.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0.07포인트(0.64%) 오른 1만5786.9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까지 2.2%, 나스닥지수는 2.6% 모자란 상태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자체 테스트 결과를 인용해 부스터샷(3차 접종)이 오미크론을 중화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나아가 2차 복용만으로도 중증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표에도 화이자 주가는 0.60% 하락했다. CNBC는 이미 투자자들이 오미크론이 통제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주 오미크론 불안감에 줄곧 하락하던 증시는 이번 주 들어선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심각성에 대한 첫 데이터는 고무적이었다”며 “전파에 유리하다는 건 분명하지만, 지금까지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우려가 줄자 경기민감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노르웨이지안크루즈라인은 8.2% 상승해 S&P500 종목 가운데 가장 높게 올랐고, 카니발과 로열캐리비안 역시 각각 5% 수준의 강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라스베이거스샌즈도 각각 4%대 상승하는 등 항공주와 카지노주도 상승했다.
메타플랫폼은 1월로 예정됐던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3~5개월 연기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 후 2.4% 상승했고, 애플은 아이폰13 수요 우려에도 UBS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자 2.2% 올랐다.
하베스트리서치의 마이크 지그문트 애널리스트는 “지난번 매도와 지금의 강력한 반등은 시장에 다시 한번 교훈을 준다”며 “모두가 다음 고점을 노리기 위해 주식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변동성이 큰 만큼 “신고가는 아마 1월까진 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미 노동부는 10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발간하고 회사에 대한 불만족으로 이직을 위해 떠난 근로자 수가 전월 대비 4.7% 감소했다고 밝혔다. 구인율은 4.1% 상승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