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패러다임의 전환’ 미레에셋증권, 종합대상 금감원장상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등 11곳 수상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는 올해도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한 해를 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등장에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최저점을 기록하며 2800선대로 추락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인플레이션, 기준금리 인상과 각국의 유동성 자금 회수 등에 시장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
올해 자본시장의 주축인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며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대·중소기업들의 기업상장(IPO)을 후방 지원하며,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등 금융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금융 상품을 발굴하며 자본시장 확대에 힘썼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 숫자는 사상 처음으로 5000만 좌를 돌파했다.
이에 이투데이는 업계 구성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건전한 투자 문화 조성을 위한 시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2021 마켓리더 대상’ 시상식을 준비했다.
지난달 18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이투데이 사옥에서 열린 심사위원회의에는 김군호(에프앤가이드 대표)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이경식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증권·선물부문대표, 김문호 이투데이 자본시장부장 등이 참여했다.
김군호 심사위원장은 “‘올해의 마켓리더상’이 해를 거듭할수록 뜻깊은 행사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우리 금융산업은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저력을 과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본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한 단계 레벨업되는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가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우리 자본시장이 더욱 발전하고, 여러분들께서도 마켓리더로 승승장구하시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심사에서는 분야별 전문가 4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평가와 열띤 토론을 거쳐 종합대상을 포함해 총 11개 부문에서 8개 증권사와 3개 자산운용사를 수상회사로 선정했다.
금융감독원장상인 종합대상에는 국내 자본시장의 대표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을 만장일치로 선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기준 자기자본만 10조 원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증권사로, 업계 최초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며 명실상부 업계 리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증권업계 최초로 해외주식 20조 원, 연금자산 20조 원도 돌파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뮤추얼펀드 판매, 최초의 랩어카운트 출시, 최초의 사모투자펀드(PEF) 모집, 최초의 스마트폰 주식매매 서비스 출시 등 ‘최초’라는 단어와 항상 함께하며 자본시장을 이끌어왔다. 적립식 펀드 등 다양한 투자와 자산관리 방법을 제시하며 ‘저축’에서 ‘투자’로,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로, ‘상품’에서 ‘자산배분’으로 자산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을 정착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거래소이사장상에는 NH투자증권(IB부문 우수상), 신한금융투자(리서치부문 우수상), 한국투자증권(금융혁신부문 우수상), KB증권(ECM부문 우수상) 등이 수상했다.
NH투자증권은 압도적인 IB 경쟁력을 바탕으로 부동산·대체투자 등에서 실적을 견인하며 연간 최대 IB수익을 기록한 부분이 부각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한금융투자는 투자정보 제공이라는 기존의 리서치센터 역할에서 탈피해 회사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며 차별적 콘텐츠 생산을 통한 투자자 투자 영역 확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주식을 소수 여섯 번째 자리까지 나눠 매수할 수 있게 한 미니스탁, 금융상품을 액면가만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금융상품권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선보이며 금융혁신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아울러 KB증권은 리그테이블 기준 ECM(주식발행)부문 점유율이 3위에서 2위로 한 단계 도약하며 ECM부문 우수상에 선정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장상에는 하나금융투자(MTS부문 우수상), 미래에셋자산운용(국내주식형펀드부문 우수상), 대신증권(IPO부문 우수상) 등이 선정됐고, 이투데이대표이사상에는 신한자산운용(ESG부문 우수상), 교보증권(소비자보호부문 우수상), 삼성자산운용(해외액티브펀드부문 우수상) 등이 선정돼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수상자가 수여 받은 상장과 상패를 들고 사진을 직접 찍어 전송하는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동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종합주가지수가 3000포인트를 돌파하고, 금융투자업계의 수익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뜻깊은 성과를 이뤘다”며 “금융투자업계를 이끈 마켓리더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건전한 영업질서 확립과 올바른 투자문화의 정착을 위해 더욱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