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원인으로 헬기 노후화 추정
▲비핀 라와트 인도 국방참모총장이 2018년 1월 12일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델리/AP뉴시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핀 라와트 인도 국방참모총장이 탑승한 헬기가 타밀나두주 쿠누르 지역에서 추락해 참모총장과 부인 등을 비롯해 탑승객 13명이 숨졌다.
헬기에는 1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대위 한 명이 생존해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6대 육군참모총장 등 다수의 요직을 경험했던 라와트 참모총장은 2019년 말 1대 국방참모총장 자리에 올라 육해공 합동 작전과 군 장비 구매 등을 총괄해왔다.
인도에는 이전까지 국방참모총장 보직이 없었지만, 정부는 미국과 중국처럼 전군을 지휘하는 보직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했고, 고인을 초대 참모총장 자리에 앉혔다.
사고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장비 노후화에 무게가 실린다.
블룸버그는 “이번 헬기 추락은 노후해진 인도군의 치명적인 추락 사고 중 하나”라며 “5년 전에는 러시아산 수송기가 벵골만에 추락해 탑승자 29명이 전원 사망했고, 2019년엔 AN-32 항공기가 추락해 13명이 죽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