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카카오뱅크 잔여 지분 처분으로 1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9일 오전 9시 23분 현재 넷마블은 전일 대비 4.2% 오른 1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넷마블은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잔여 지분 전량인 762만 주를 5143억 원에 처분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로써 넷마블은 3차례(8월 10일 600만 주 4302억 원, 8월 25일 162만 주 1331억 원)에 걸쳐 카카오뱅크 지분매각을 완료하게 된다. 총 매각대금은 1조1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2016년 카카오뱅크 투자 당시 원금은 917억 원으로 총 매각차익만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면서 “이로써 스핀엑스 인수에 대한 재무적 부담 감소와 동시에 신작 개발과 메타버스ㆍNFT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진 점이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하이브, 코웨이 등에 대한 선제적인 지분투자를 통해 게임산업 밖으로의 외연 확장을 시도해 조 단위 투자 차익을 기록 중이다 ”면서 “최근에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스튜디오드래곤과의 MOU를 체결하는 등 보유 IP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더욱 공격적인 기조를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CJ그룹 및 하이브와는 전략적인 협업 관계가 가능한 관계로 동사의 장기적인 리레이팅 가능성 큰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