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경북 포항에서 전자발찌를 찬 채 60대 여성을 살해한 남성이 체포됐다.
10일 포항북부경찰서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A씨(59)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포항시 복구 흥애읍에 위치한 B(67)씨의 집에서 다툼을 벌이던 중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포항시 남구 동해면의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 9일 B씨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을 벌이던 중 B씨의 집에서 핏자국을 발견해 수사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CCTV 등을 통해 B씨와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A씨를 용의자로 특정, 그의 자택에서 검거했다.
특히 A씨는 과거 성범죄를 저질러 수감됐다가 출소하면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다. 법무부의 관리를 받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검거된 A씨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으며 경찰은 살인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