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회서 차별금지법 논의할 때"…정의당 "李, 당론 정해 밝혀라"

입력 2021-12-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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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연내 처리 위한 여야 협의 나서야"
"차별금지법, 마지막 골든타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정기국회 처리 무산 민주당·국민의힘 규탄 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오는 13일 시작되는 임시국회를 앞두고 정의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차별금지법' 당론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오승재 정의당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의 민주당’은 하루라도 빨리 당론을 정하여 차별금지법 연내 처리를 위한 여야 협의 절차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전날 이재명 후보는 대구 소재 카페에서 열린 대학생·취업준비생과의 '쓴소리 경청' 간담회에서 "(차별금지법 논의가) 너무 오래가고 있는 건 맞는다"며 "미룰 게 아니고 국회에서 논의할 때가 됐다"고 말한 바가 있다.

이와 관련, 오 대변인은 "맞는 말"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후보의 말이 제대로 된 ‘맞는 말’이 되려면 추가로 들어가야 할 내용이 있다. 바로 ‘언제 논의할 건지’, ‘언제까지 시간을 끌 건지’에 대한 분명한 시간표를 밝혀야 한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그마치 14년이다. 논의할 만큼 논의했고, 오래 끌 만큼 충분히 오래 끌었다. 다음 주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된다. 차별금지법 제정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차별금지법 연내 처리를 촉구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저는 차별금지법을 해야 한다고 본다"며 "목사님이나 교계 사람들을 보면 누군가의 의도적 곡해일 수도, 곡해에 의한 오해일 수도 있는데 정말 잘못 아는 게 많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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