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리실 “계정 복구...공유됐던 트윗 무시해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트위터 개인 계정이 해킹당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다는 가짜뉴스가 올라왔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총리실은 모디 총리의 공식 트위터 계정(@narendramodi)이 일시적으로 문제가 있었으나 즉시 복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4분께 모디 총리 트위터 계정에 "인도가 비트코인을 공식적인 법정통화로 채택했다. 정부는 500BTC를 샀고, 모든 국민에게 나눠주고 있다"라는 트윗이 게시됐다. 이후 트윗이 삭제됐지만, 캡처된 사진이 빠르게 퍼졌고, 인도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해킹 가능성을 곧바로 제기했다.
인도 총리실은 1시간 뒤 공식 계정(@PMOIndia)을 통해 "총리의 트위터 계정에 잠시 문제가 생겼지만 즉시 회복됐다"며 "문제가 있었던 기간에 공유된 트윗은 무시하라"고 밝혔다.
인도에서 비트코인과 관련된 허위 트윗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는 모디 총리의 가짜 트위터 계정(@narendramodi_in)에 "인도가 이제 암호화 화폐를 시작한다. 비트코인을 코로나19 기금에 기부해 달라"는 트윗이 올라와 문제가 됐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지난달 말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