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SGI서울보증이 초고가 전세에 대해 지금처럼 대출 보증을 이어가기로 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SGI서울보증은 전셋값 상승, 이사철 전세 수요 발생 등에 따라 실수요자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자 고가 전세에 대출 보증을 중단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중단했다.
전세자금대출의 보증을 제공하는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대상 주택의 보증금에 상한선(수도권 5억 원)이 있으나, SGI서울보증에는 한도가 없어서 고가 전세 대출도 보증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SGI서울보증은 지난달 금융당국 '가계부채 관리 태스크포스(TF)'에서 고가 전세 대출에 보증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은 보증기관의 보증을 전제로 이뤄져 보증 제공이 중단되면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한 달여 만에 실수요자 피해를 의식해 대출 보증을 중단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다만 여전히 고가 전세 대출 보증 제한이 재검토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고가 전세 대출 재검토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