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 후 자금 조달 수월할 전망...주가 상승 기대도
리비안, 모터트렌드 ‘올해의 트럭’ 선정
13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루시드는 20일부터 나스닥100지수에 포함된다. 이 지수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에서 주요 종목을 별도로 뽑은 것으로, 루시드는 7월 상장한 후 약 5개월 만에 포함되는 기염을 토했다.
셰리 하우스 루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명에서 “권위 있는 나스닥100지수에 포함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전기자동차와 미래 성장에 있어 루시드가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루시드는 현재 시장에서 테슬라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다. 루시드가 선보인 ‘루시드에어드림’은 한 번의 충전으로 520마일(약 837km)을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업계에서 호평을 받았다. 루시드는 9월 애리조나에서 첫 전기차 세단을 제작했고 10월부터 고객들에게 인도하기 시작했다.
루시드의 약진에 ‘넥스트 테슬라’를 향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경쟁업체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R1T’는 이날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의 ‘올해의 트럭’에 선정됐다. 현대 싼타크루즈도 최종 후보였으나 아쉽게 리비안에 밀렸다. 앞서 모터트렌드는 지난달 루시드의 고급 세단 ‘루시드 에어’를 ‘올해의 차’에 선정하기도 했다. 두 업체 모두 첫 번째 생산 모델로 각각 ‘올해의 트럭’과 ‘올해의 차’에 꼽힌 것이다. 이는 사상 처음이다.
한편 이달 초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13명의 증권 애널리스트 가운데 8명이 리비안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의 평균 목표가는 134.42달러(약 16만 원)로, 공모가 대비 72% 높은 수준이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을 “건실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라고 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