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딩현상 우려"…백신 접종자 출입금지한 애견 유치원

입력 2021-12-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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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대구의 한 애견유치원이 ‘쉐딩현상’ 우려를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출입을 금지하고, 미 접종자 반려견에 원비 절반 할인 행사를 진행해 논란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해당 애견유치원은 지난달부터 백신 접종자의 출입을 금해왔다.

이유는 쉐딩 현상때문이다. 유치원 측은 “유치원 직원들은 강아지들 건강을 위해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다”며 “백신 접종 시 쉐딩 현상으로 강아지들에게 나쁜 영향이 있을 수 있고 백신 부작용으로 선생님들이 아가들 돌보는 데 지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쉐딩이란 백신 접종자가 바이러스 입자를 방출시켜 주변 사람에게 두통과 가려움증, 감염을 유발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이 쉐딩 현상을 일으킨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 그러나 일부 미 접종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 백신이 쉐딩 현상을 일으킨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해당 애견유치원은 이전부터 백신과 정부의 백신 패스 추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백신 미 접종자 반려견에 한해 원비 50%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하기도 했다.

또한, 유치원 SNS에는 ‘백신패스 반대’ 갤러리를 따로 마련해 백신 부작용 사례와 ‘비 접종자를 범죄자 취급한다’는 내용의 비판 글과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사건 당시 비판받았던 ‘가만히 있으라’ 지시를 인용해 ‘가만히 맞으라’는 글귀를 붙인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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