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 "투자자 신뢰, 코스닥 브랜드 가치 제고 위해 노력"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테스'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인 올해의 대한민국코스닥대상을 수상했다.
코스닥협회는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코스닥 대상 시상식'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협회는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해왔다.
2002년 설립된 테스는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전 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2010년 지식경제부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로 지정되는 등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원천 기술력을 지녔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2460억 원, 영업이익 317억 원에 시가총액 5545억 원(150위) 규모 기업이다.
이재호 테스 대표이사는 "앞으로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상인 최우수투명경영상은 피에스케이가 받았다. 지난 2019년에 설립된 피에스케이는 반도체 공정장비류를 주로 다루는 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2657억 원, 영업이익 316억 원 규모다.
제노레이와 휴온스에는 최우수경영상, 에이피티씨에는 최우수4차산업혁신기업상, 미래에셋증권에는 최우수대표주관회사상이 주어졌다. 해당 부문은 모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이다.
코스닥협회장상인 최우수마케팅기업상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최우수테크노기업상은 디바이스이엔지와 코미코가 수상했다.
최우수일자리창출기업상은 에이치케이이노엔, 최우수ESG(환경·사회·지배구조)기업상은 고영테크놀러지가 차지했다. 최우수차세대기업상에는 티앤엘, 공로상에는 윤계섭 서울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수상기업에는 한국거래소의 추가상장 수수료와 변경상장 수수료가 1년 간 면제된다. 코스닥협회 연수 무료 참가 혜택도 있다.
이번 대상은 경영실적과 투명경영, 마케팅, 기술력, 4차산업혁신, 일자리창출 등에 대한 정량적 평가는 물론 기업실사와 CEO인터뷰 등 정성적 평가를 두루 고려해 진행됐다. 외부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선정됐다.
선정위원회는 학계와 유관기관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9월 6일부터 10월 8일까지 기업 응모를 받고 증권 유관기관 추천을 받았다. 수상기업은 각 부문에서 서류심사와 기업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은 "앞으로도 코스닥시장을 빛내는 우수한 코스닥기업을 발굴해 투자자들의 신뢰와 코스닥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