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ETF, 미래 성장성 기반으로 투자 매력↑

입력 2021-12-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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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안타증권
올해 들어 국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메타버스, ESG, 신재생에너지 등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에 투자가 집중되면서 액티브 ETF가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ETF 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순자산총액은 10일 기준 70조5596억 원으로, 지난해 말 52조365억 원에서 35.5%나 증가했다. 상장 종목 수도 크게 늘었다. 국내에 ETF가 처음 상장한 2002년에는 4종목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529종목으로 집계됐다.

특히 액티브 ETF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현재 상장된 액티브 ETF(주식형ㆍ채권형)는 지난해 14개에서 올해 38개로 늘었다.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2조1292억 원에서 올해 4조5411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액티브 ETF는 액티브 펀드와 ETF를 결합한 것으로, 기초지수의 성과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기초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한다. 기초지수를 웃도는 성과를 내기 위해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운용에 개입하는 게 특징이다.

주식형 액티브 ETF는 지난해 9월 이후 신규 상장한 종목 수가 3개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올해 21종목이 상장했다. 메타버스, ESG, 신재생에너지, 모빌리티 등 장기적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에 투자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중장기 투자 대안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올해 ETF 시장에 신규 진입한 에셋플러스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 등도 첫 종목으로 주식형 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시장 내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수익률도 높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ETF는 상장일(10월13일) 이후 전날까지 22.11%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2.50%)와 코스닥 (6.74%) 수익률을 크게 웃돈다.

5월25일 동시 상장한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17.20%) △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17.16%) △TIMEFOLIO BBIG액티브(11.91%)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10.82%) △KODEX K-미래차액티브(8.74%) 등도 양호한 수익률을 자랑한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80여 개의 테마ㆍ액티브 ETF는 시장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며 “다방면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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