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오미크론 확진자 하루 새 3배 급증...독일, 영국발 입국 제한

입력 2021-12-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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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진자 수 하루 새 1만2133건 추가

▲영국 런던에 위치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다. 런던/EPA연합뉴스
영국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가 하루 새 1만2000 명 이상 발생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영국발 입국 제한 강화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확진자가 24시간 내 1만2133건 추가돼 전체 3만7000여 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3배 급증했다.

오미크론을 포함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만 명에 육박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추가 봉쇄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의료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날 “런던의 코로나19 감염 수준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우려된다”며 중대 사태를 선포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 크리스마스 연휴 전에 더 강력한 방역 규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 국가들은 오미크론 확산 차단을 위해 영국에 빗장을 닫아 걸고 있다. 독일은 이날 저녁부터 영국발 입국을 금지했다. 다만 독일 국적자와 독일 내 거주자는 입국이 허용된다. 이들은 코로나 검사 음성 결과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2주간 격리해야 한다.

앞서 프랑스도 전날 0시부터 영국발 입국을 차단했다. 프랑스 국민, 거주자와 그 가족들만 영국에서 입국이 허용된다. 다만 이들은 ‘필수적인 방문 사유’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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