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이 약 20대 1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는 총 427곳, 14만6579가구가 일반 분양됐다. 전체 청약자 수는 292만6313명이며 평균 청약 경쟁률은 19.96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11대 1과 비교하면 경쟁률은 소폭 감소했다. 다만 1순위 마감 단지가 많아 분양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기를 이어갔다고 리얼투데이는 설명했다.
지역별 평균 청약 경쟁률을 보면 서울은 1721가구 일반공급에 28만2896명이 접수해 164.38대 1을 기록했다. 경기ㆍ인천은 각각 29.21대 1, 18.46대 1로 나타났다. 일반공급과 청약자 수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세종시는 1496가구 공급에 29만2307명이 접수했다. 경쟁률은 195.39대 1로, 서울보다 높았다.
지방 광역시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인기가 주춤했다. 지방 광역시의 경쟁률은 평균 11.57대 1로, 지난해 33.11대 1과 비교하면 감소했다.
개별 단지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화성 동탄2신도시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에 올해 가장 많은 청약자 24만4343명이 몰리면서 평균 청약경쟁률도 809.08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공공분양 단지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는 평균 718.31대 1, 위례신도시의 ‘위례자이 더 시티’가 평균 617.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충남 아산에 있는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가 386.49대 1을 기록했고, ‘탕정역 예미지’는 325.27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2블록’은 221.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내년에는 대선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고, 강력한 대출 규제까지 적용되는 만큼 연내에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많다"며 "연말까지 분양시장은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