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CI.
카카오페이증권이 올해 세 번째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선다. 모회사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주주들이 약 1468억 원을 투입한다.
카카오페이는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이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104만8221주를 881억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주식 취득 후 카카오페이의 카카오페이증권 지분율은 60.00%다. 납입일은 오는 29일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의 한 주당 가격은 8만4071원이다. 지난 7월 유상증자 당시 1만4706원과 비교하면 약 다섯배 넘는 규모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3월과 7월에도 유상증자를 실시, 각각 100억 원과 300억 원 규모 투자금을 취득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에 자금을 투입해 개인투자자를 위한 주식중개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내달부터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도 출시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도 가능하도록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주식 매수 시 부족한 금액을 빌려주는 ‘신용융자 서비스’에도 진출한다. 카카오페이는 상장 당시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연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투자자문서비스 등 기업금융 분야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