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오뚜기에 대해 판매 가격 인상에 따른 점진적인 수익성 회복을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전일 종가 대비 9.32% 높은 51만 원으로 제시했다.
24일 NH투자증권은 오뚜기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지난해 동기 대비 4.5% 높은 6565억 원으로 전망하면서도 영업이익은 9.1% 떨어진 261억 원으로 예상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제품들의 판가 인상 효과가 2022년에는 본격화되며 원가 상승 압박에 따라 하락했던 수익성은 회복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상품 매출과 관련해 원재료 가격 하락 구간에서 이익 레버리지 확대가 제한적이라는 한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지류 가격 상승, 라면구입가 인상 등 전반적인 원가 부담 상승은 오뚜기의 판매 가격 인상 효과로 완화될 것"이라며 "다만 지난해 높은 베이스로 인해 실적 부진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대.
그는 "유지류는 공장 증설 효과로 성장률이 유지될 것"이라며 "소스류 또한 업소용 회복 및 가격 인상 효과로 매출액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라면 또한 판매 가격 인상효과에 힘입어 두 자릿 수의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중장기 관점에서도 제품 및 채널과 지역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품목 다각화 및 신제품 개발, 적극적 해외 개척, 지배구조 개선 등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