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주거지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에 갈수록 기대감이 집중되고 있다. 잇따라 공급되는 신축 단지들로 인구가 모이면서 그 주변으로 각종 인프라가 새롭게 만들어져 우수한 주거환경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특히 교통망 등 다양한 개발 호재를 품은 경우가 많아 향후 미래가치도 기대해볼 수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인천, 대구 등 올해 굵직한 개발 호재가 있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면서 그간 저평가되던 지역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는 용현∙학익지구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해당 지역은 수인분당선 학익역, 인천발 KTX직결사업등 대형 교통 호재를 갖추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미추홀구에서 공급되는 단지는 총 7895가구로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했다. 이중 용현∙학익지구에서만 6394가구로, 전체 물량의 81%가 집중됐다.
대구 달서구에서는 본리네거리와 죽전네거리를 아우르는 이른바 ‘본리·죽전’ 일대가 새로운 주거라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본리·죽전 권역을 가로지르는 와룡로를 중심으로 신규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난 3년간 약 6000여 가구가 분양을 마무리했다. 이 일대에는 내년 초 개통을 앞둔 KTX 서대구역과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다.
실제로 본리·죽전 일대에서 분양을 마친 단지들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요 단지 평균 경쟁률을 살펴보면 △‘빌리브 스카이’ 134.96대 1 △‘죽전역 동화 아이위시’ 60.45대 1 △‘죽전역 화성파크드림’ 64.17대 1 △‘죽전역 태왕아너스’ 47.3대 1 등이다.
대우건설은 내년 1월 대구 달서구 본리동 일원에서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를 분양할 계획이다. 앞선 단지들이 높은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의 청약 경쟁률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는 지하 6층~지상 49층, 6개 동에 아파트 993가구(전용면적 84㎡)와 주거용 오피스텔 164실 등 전체 115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는 차량 5분 내로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과 1호선 서부정류장역에 도착할 수 있다. 내년 개통을 앞둔 KTX 서대구역도 가깝다. 단지에서 반경 약 500m 거리 내에 덕인초, 새본리중 등 다양한 학군도 있다.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CGV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신흥 주거타운에는 인구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교통부터 학군, 생활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확충돼 입주 후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고, 단지의 시세 상승 여력도 높게 나타난다”며 “특히 인근으로 대형 개발 호재를 품고 있는 경우가 많아 올해 신흥 주거지 내 신규 단지를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서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