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성다이소의 사회공헌 활동인 ‘행복박스’는 2010년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기도 지역에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로 12년이 됐다.
아성다이소는 올해도 총 8000여 개의 행복박스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사회에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의 장점을 살려 만든 ‘행복박스’는 라면상자 크기에 받는 사람의 연령, 성별, 상황 등을 고려해 제작된다. 주로 사회취약계층이나 보훈가족, 소상공인, 재해로 피해를 입은 가정 등에 생활필수품이 전달된다.
특히 지난 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아성다이소의 행복박스 활동은 더 바빠졌다. 지난해 2월 말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마스크가 귀해진 시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대구 지역에 마스크 1만5000여개를 긴급하게 지원했고, 4월에는 대구시 의료진에게 위생용품과 생필품 20여 종으로 구성된 행복박스 500여 개를 전달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이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업자들로 논란이 된 시기에 아성다이소는 마스크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균일가를 유지했다. 당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스크 1개 가격이 30%가량 폭등했던 시기였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는 마스크 생산 협력 업체와 특정 시기에만 거래하는 한시적인 관계가 아닌 연간 물동 계획 하에 지속적인 거래 관계를 장기간 유지하고 있고, 마스크 수요가 감소해 업체가 불황을 겪던 시기에도 꾸준히 거래를 유지하면서 쌓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적정 가격으로 물량 공급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었다”라면서 “국민들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위해 정직한 가격으로 마스크를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아성다이소의 ‘행복박스’는 다양한 취약계층을 찾아갔다. 올해 초부터 대한사회복지회, 김해시청과 창원시청을 통해 사회취약계층에 2000여 개의 행복박스를 전달했고, 올해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남 지역 긴급 수해농가에 행복박스 500여 개를 전달했다.
올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는 구세군을 통해 보육시설 아동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는 상품을 구성해 행복박스 2000개를 전달했고, 아성다이소 임직원들은 서울 중구 다이소 명동본점 근처에서 구세군이 진행하는 자선냄비 모금활동에도 참여했다.
아성다이소의 행복박스는 국가유공자들도 잊지 않았다. 설명절을 맞아 서울지방보훈청을 통해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에 행복박스 전달을 시작으로, 6월 호국보훈의 달, 추석 명절까지 지속적으로 총 4000여 개를 전달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행복박스는 만드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미약하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행복박스’를 계속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