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주일 만에 3배 늘어나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29일(이하 현지시각) 하루 동안 3947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의 3배 수준이다.
전체 검사 수 대비 확진율은 2.93%, 재생산지수는 1.62를 기록했다. 중증 환자 수도 전날 오전 84명에서 하루 만에 94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변이 출현 초기에 국경을 봉쇄하고 아동 백신 접종 속도를 높여 대응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퍼지면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전날 고위 보건 관리들과 회의에서 "가까운 시일에 하루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대응 능력이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베네트 총리는 '플랜B'로 불리는 코로나19 환자 급증 대응팀을 꾸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