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25개 구 중 아파트값 상승률 1위는 '노원구'…23.64%↑

입력 2022-01-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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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아파트값 3727만 원, 19위에서 16위로 점프

▲서울시 노원구 '하계5단지' 아파트 전경. (이투데이DB)
지난해 서울 25개 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노원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개발 기대감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일 민간 시세 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노원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23.64%에 달했다. 서울 25개 구 평균 아파트값은 16.40% 상승했다.

노원구 중계동 주공5단지 전용면적 76.51㎡는 2020년 12월 12일 9억4500만 원에 팔렸지만 약 1년 후인 지난해 12월 11일에는 10억5000만 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되며 1억 원 넘게 올랐다. 지난해 7월 17일에는 같은 면적이 11억8500만 원에 팔려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또 노원구의 3.3㎡당 아파트값은 3727만 원으로 2020년 19위에서 성북구(3716만 원)와 종로구(3680만 원)를 제치고 16위로 올라섰다. 15위인 서대문구(3746만 원)와는 근소한 차이를 보인다.

노원구의 아파트값 상승은 지난해 상반기 서울시장 선거를 계기로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재건축을 추진하는 노후 아파트가 많은 상계동을 필두로 아파트값이 급등세를 나타냈고 서울 3대 학군(대치동·목동·중계동) 중 하나인 중계동도 크게 올랐다.

여기에 상계역과 왕십리역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 공사, 4호선 당고개역에서 진접역을 연장하는 진접선 복선 전철 개통 예정, 월계동 광운대역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신설 등 각종 호재도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또 노원구는 부동산원 거래 현황 통계로 지난해 11월까지 20대 이하의 아파트 매입 비중(7.5%)이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개발 기대감이 큰 곳에 무주택 젊은 층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노원구에 이어 도봉구(19.94%), 강서구(19.84%), 구로구(18.61%) 등 중저가 주택이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 외곽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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