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10일부터 국내 자본시장 정보포털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의 영문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거래소는 7일 외국인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데이터시스템의 영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투자자간 정보 비대칭 해소를 위해 2020년 영문 공시 번역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공시 영문화를 확대해 왔지만, 시장 정보의 영문 제공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이에 통계 데이터와 투자 참고 자료의 원스톱(One-stop) 조회가 가능한 정보데이터시스템의 영문 서비스를 제공해 해외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과 시장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자본시장에서 외국인 투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의 보유 규모는 지난해 기준 783조 원가량으로, 10년 전인 2010년(386조 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거래소 측은 “국내 자본시장 정보의 체계적ㆍ효과적 제공으로 해외 투자자의 접근성을 개선해 한국 자본시장의 신인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