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서 톈진 봉쇄령 루머 나와
▲중국 톈진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에서 지난해 11월 4일(현지시간) 어린이들이 부모와 동반해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톈진/신화뉴시스
다음 달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수도 베이징 인근 톈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톈진시 방역당국은 전날 오후 9시 기준 2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규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격리자는 총 7만5690명에 달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톈진에 감염사례가 나오자 톈진 남서부 난카이구와 남동부 진난구의 28개 주거 단지를 봉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부터는 1500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에 돌입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통해 숨어 있는 감염자를 찾아내는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셜미디어에서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톈진시에 봉쇄령을 내릴 것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다.
톈진시 방역 당국은 주민들에게 방역 통제에 협조해 달라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톈진을 벗어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유언비어를 퍼뜨리지 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