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6일 시민들이 교차로를 건너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방역 비상조치가 적용됐다.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이하 중점조치)'가 적용된 광역지자체는 오키나와현과 야마구치현, 히로시마현 등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3개 광역지자체에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중점조치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중점조치는 긴급사태와 비슷하며, 해당 광역지자체 장은 유동 인구를 억제하는 비상조치를 취할 수 있다. 오키나와현에선 음식점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된다. 야마구치현과 히로시마현에선 음식점 영업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제한된다.
전날 공영방송 NHK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일본에서는 807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에 이어 8일 확진자는 8480명이다.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8000명을 넘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점조치가 아직 적용되지 않은 광역지자체도 독자적으로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도는 19일부터 식당 한 테이블당 손님 수를 4명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