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가 논란에 휩싸였다. 극 중 이종원이 자신을 버리고 속인 전처 이일화를 때리고 밀치는 장면이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는 지적이다.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32회에서는 박수철(이종원)이 애나킴(이일화)의 정체를 알고 분노했다. 박단단(이세희) 역시 친모의 존재를 알게 됐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에 박수철은 애나킴의 뺨을 내려쳤다.
애나킴은 바닥에 쓰러지며 입술이 터져 피를 흘렸고, 박수철은 “이 개만도 못한, 짐승만도 못한. 얼굴 바꿔서 날 희롱하고 능욕하고 우리 단단이 홀리고 우리를 가지고 노냐. 그러고도 네가 사람이냐”라며 애나킴의 멱살을 잡았다. 또 박수철은 “오늘은 내가 너 죽이지 않아. 하지만 다음에는 너 죽일 수도 있어. 죽고 싶지 않으면 다시는 내 앞에, 우리 단단이 앞에 나타나지 마”라고 협박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장면을 두고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 저녁 시간 가족들이 함께 보는 드라마에서 폭행이 지나치게 그려졌다는 것이다.
시청자 게시판 또한 해당 장면들에 항의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폭력적인 장면에 대한 불편함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신사와 아가씨’는 전국 기준 36%를 기록했다. 앞서 28회로 35.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