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대체로 상승...미 국채금리 상승 경계감 vs. 반발매수

입력 2022-01-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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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조기 긴축 우려 이어진 가운데 반발 매수 유입
일본증시 ‘성년의 날’ 맞아 휴장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최근 5일간 추이. 10일 종가 3593.52.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에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증시는 이날 '성년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3.98포인트(0.39%) 상승한 3593.52로, 대만 가권지수는 69.62포인트(0.38%) 오른 1만8239.38에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40분 현재 286.19포인트(1.22%) 뛴 2만3779.57에 움직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22.56포인트(0.70%) 오른 3227.82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549.18포인트(0.92%) 상승한 6만293.8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시아증시는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와 함께 미 국채금리 상승세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일부 기술주에 저가매수세 유입되는 등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아시아증시는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에 급락세를 보였다. 조기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단숨에 1.8%로 뛰면서 기술주를 비롯한 아시아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네 차례 인상하고, 대차대조표(자산) 축소를 7월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을, 대차대초표 축소를 12월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기존 예상보다 더 매파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이애나 무시나 AMP캐피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정책 조정에 있어서 신중해야 한하며 너무 빨리 진행해서는 안 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경제 회복세를 방해할 위험이 생기며 또 다른 '테이퍼 탠트럼(긴축 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이번주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미국 어닝시즌에 주목하고 있다. 10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시작으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 등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11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 13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상원 인준 청문회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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