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차별금지법, 계곡 정비처럼 당사자 오해 풀고 합의해야”

입력 2022-01-1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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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정비, 당사자 치명적 문제임에도 토론하니 답 나와…차별금지법도 오해 제거하고 공론화하면 합의할 수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경제 비전 선포식'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1일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자신이 경기도지사 재임 때 시행한 계곡 불법영업 정비처럼 이해당사자들 간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재명 신경제 비전선포식’에서 차별금지법 관련 질문에 “헌법상 평등의 원칙이 각 영역에서 실현돼야 해서 제정되는 게 맞다. 국회에서 국민적 논의를 해주시길 요청드린다”며 “관련해 오해와 곡해가 있는데 이를 제거하고 충분히 토론하며 이견 많은 부분들을 조정하면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계곡 정비를 할 때도 당사자들에게는 수억 원이 달린 이해관계가 걸린 치명적인 문제임에도 설득하고 대안을 만들고 토론하니까 답이 나왔다. 99.7%가 자진철거했다”며 “차별금지법도 의도적인 가짜뉴스와 그에 현혹돼 많은 곡해와 오해가 있다.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실질적으로 입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최근 연일 국회와 민주당사를 오가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이 후보가 성적 지향과 성별정체성이 명시된 차별금지법 제정을 분명히 밝히고 있지 않아 퇴행이라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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