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소비자물가 ‘40년 만에 최고’에도 상승

입력 2022-01-1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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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CPI 7.0%, 시장 전망치 부합
10년물 금리도 1.73% 밑으로 내려
테슬라 약 4% 상승, 제약 업종 부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6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도 상승했다.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분위기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30포인트(0.11%) 상승한 3만6290.3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28포인트(0.28%) 오른 4726.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94포인트(0.23%) 상승한 1만5188.39에 거래를 마쳤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7.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982년 이후 40년 만에 가장 높게 올랐지만, 앞서 다우존스가 주요 이코노미스트 분석을 합산한 전망치(7.1%)보다는 소폭 낮게 집계됐다.

LPL파이낸셜의 배리 길버트 애널리스트는 “우린 올해 초까지 인플레이션 지표가 정점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며 “오미크론으로 인한 공급망의 추가 붕괴가 그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더 중요한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기 시작할 정확한 시기”라며 “궁극적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얼마나 공격적인 정책을 펼칠지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종목 가운데엔 테슬라가 3.93%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은 각각 1.04%, 1.21% 올랐다. 바이오젠은 6.70% 하락했고 머크와 암젠이 각각 0.58%, 0.27% 하락하는 등 제약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CNBC는 “CPI가 연준이 주시하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는 아니지만, 연준은 긴축을 위한 첫 단계에 착수하면서 여러 조치를 살피고 있다”며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3월 자산 매입 프로그램 종료와 함께 올해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급등했던 채권 시장은 다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이번 주 초 1.8%를 웃돌았지만, 이날 1.73% 밑으로 내렸다.

한편 14일 주요 대형 은행들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웰스파고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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