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생활용품 부문의 점진적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전일 종가 대비 36.98%(35만1000원) 높은 130만 원으로 제시했다.
13일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생활용품 부문의 4분기 매출액은 2020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4392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원가 상승에 따른 마진 부담이 1분기부터 일부 가격에 정상 반영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점진적 부문 수익성 개선 지속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차증권은 LG생활건강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2020년 동기 대비 2.4% 낮은 2조445억 원으로, 영업이익을 8% 감소한 2357억 원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면세 채널의 12월 매출액은 평월 대비 1000억 원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면세점을 경유한 따이공의 과도한 할인 요청에 응하지 않아 발생한 매출 공백으로 일시적 성격이나 최근 대두된 중국 시장 내 한국 화장품 브랜드력 약화 우려가 재차 강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LG생활건강의 실적 베이스 부담 높아진 반면 주요 전방인 중국 화장품 시장 경쟁 강도는 심화했다”며 “단기 증익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멀티플(Multiple) 할인 완화 모멘텀은 제한적인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