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 후보가 돌연 모든 일정을 중단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 “낙담하지 마라”고 위로를 건넸다.
허 후보는 13일 오후 페이스북에 “허경영 대통령 당선 시 심상정 후보님도 득표수 비례 명예 부통령으로서 장관 임명권 드립니다. 낙담하지 마세요”라고 적었다.
앞서 심 후보는 전날 오후 선대위 공보단에 돌연 모든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일방 통보했다.
갑작스러운 일정 중단을 놓고 일각에서는 ‘지지율 쇼크’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심 후보는 지지율 2.2%로 대선 본선 돌입 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3.2%)보다도 1.0%포인트 낮은 수치다.
또 2017년 19대 대선에서의 득표율(6.17%)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이다.
심 보의 ‘일정 전면 중단 후 칩거’로 정의당은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심 후보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선대위는 주요 보직자들이 총사퇴를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