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이 4일 열린 ‘넷플릭스 미디어 오픈 토크’에서 ‘오징어게임’ 참가자 복장을 한 모습. 연합뉴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미국, 캐나다 지역 요금을 14개월 만에 또 인상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북미 지역 가입자의 월 구독료를 1∼2달러씩 올렸다고 전했다.
2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스탠더드 플랜 요금은 미국에서 1.50달러 오른 15.49달러로 책정됐다. 캐나다 스탠더드 요금제는 캐나다 달러 기준 16.49달러로 인상됐다.
기본, 프리미엄 월 구독료도 올렸다. 북미 지역 월 구독료 인상은 2020년 10월 말 이후 14개월 만이다.
넷플릭스의 전 세계 가입자는 2억1350만 명이고, 이중 미국과 캐나다 고객은 7400만 명에 달한다.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콘텐츠 투자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성명에서 "우리는 다양하고 질 좋은 엔터테인먼트 옵션을 계속 제공하기 위해 가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 자문회사 에버코어ISI는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시장에서 가격 결정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넷플릭스 가입자들은 과거에도 서비스 이용을 위한 요금 인상을 받아들이고, 서비스 가입을 유지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