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식물성 코로나 백신 개발 진행…“담뱃잎으로 만든다”

입력 2022-01-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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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제약 스타트업 바이야파이토팜 임상 진행
지난달 1상 마치고 내달 2상 돌입, 연내 자료 제출 목표

▲바이야파이토팜이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출처 바이야파이토팜 웹사이트
태국에서 식물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CNBC방송에 따르면 태국 제약 스타트업 바이야파이토팜은 호주 담배 공장에서 담뱃잎을 조달해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18년 두 명의 의학 박사가 세운 바이야파이토팜은 이미 지난달 사람을 상대로 하는 임상 1상을 마쳤다. 현재 태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별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300만 달러(약 36억 원)도 조달했다.

바이야파이토팜은 “우린 태국을 백신 수입국에서 제조국으로 바꾸는 데 있어 변화를 만들고 싶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확인한 것은 모든 임상 참여자가 안전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유효성을 확인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우리 목표는 이 제품을 백신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 2상과 3상은 각각 2월과 6월 시작할 예정이다. 3~4분기까지 백신 승인을 위한 데이터를 규제 당국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백신과 더불어 담뱃잎을 통한 항암제와 노화 방지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바이야파이토팜은 “현재 우리 시설은 매달 500만 도스, 연간으로는 6000만 도스를 생산할 규모”라며 “태국뿐 아니라 백신을 구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저렴하게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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