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V와 PHEV 등 제외한 순수 EV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6% 증가
전체 신차 판매 가운데 20% 돌파
디젤차 12월 점유율 19%에 그쳐
2015년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에서 시작한 디젤차의 부침이 유럽 현지에서 본격화됐다. 월 판매에서 처음으로 전기차에 자리를 내줘 향후 시장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디젤차의 고장'이었던 유럽에서 지난해 12월 전기차 판매가 처음으로 디젤차를 앞질렀다.
NYT는 작년 12월 독일과 영국 등 서유럽 주요 18개국의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약 6% 늘어난 17만6000대를 기록, 월 판매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 신차 점유율 20%를 넘어서는 것으로 16만 대에 못 미친 디젤차(점유율 약 19%)를 앞섰다.
이번 집계는 순수한 배터리 전기차(BEV)만 포함된 것이며, 하이브리드(HEV)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는 제외했다.
NYT는 전기차에 대한 정부 보조금과 소비자들의 환경 인식 제고, 전기차 모델의 다양화가 전기차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자동차박람회에 폭스바겐의 차량이 전시돼 있다. (출처=VW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