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가 '락앤락' 성공신화 쓴 김준일 전 회장이 설립한 코비그룹과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총판 협약식을 맺고 베트남 및 동남아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등 K-바이오 방역 품목에 대한 동남아 현지 공동마케팅에 집중하기로 했다.
EDGC의 중화항체 신속 진단키트는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을 이용한 신속 진단키트로 혈액을 채취 후, 10~15분 이내에 코로나19 중화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1개 카트리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기(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일반항체와 중화항체의 생성 여부를 동시에 측정한다. 최근 임상 성능 평가에서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다. 양사는 세계적 돌파감염에 따라 항체 신속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비그룹은 락앤락 성공 신화를 쓴 김준일 회장이 1978년 설립했다. 주방용품 유통으로 첫 사업을 시작해, 락앤락을 밀폐용기 제조업체에서 생활용품, 소형가전까지 다루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김 회장은 2017년 락앤락 지분 전량(3496만1267주)를 약 6293억원에 매각해 베트남에 코비원(건축·인테리어 자재·가구 매장 개발, 오피스·상업시설 개발업), 코비로지스(물류업), 코비인(외식업) 등 3개 법인을 설립하면서 한국과 베트남 그리고 동남아 경제 발전 및 교류에 힘쓰고 있다.
EDGC는 코비그룹과의 이번 총판계약 체결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 강력한 영업망을 구축하게 됐다. 동남아 시장의 성장에 맞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바이오 방역기술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코비그룹 측은 “유전체 등 바이오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EDGC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동남아의 코로나 팬데믹 종식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