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산하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콘트롤타워를 세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0일 이사회에서 ESG 위원회를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ESG 위원회는 이사회 내 소위원회로서 전사적 ESG 정책과 주요 ESG 현안에 대해 심의하고 의결하는 기구다.
ESG 위원회는 이사회 구성원 3인으로 구성됐다. 이사회 의장인 이현석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다. 사외이사인 오세윤 우아한형제들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신동훈 이지스자산운용 국내자산관리(KAM)부문 대표가 위원회에 참여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선언보다 실천이 우선한다’는 원칙 아래에 ESG 경영에 나선다. 실천의 주체는 임직원이 될 수 있도록 ‘톱다운’ 대신 ‘바텀업’ 방식으로 ESG 문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내 구성원이 참여하는 실무 회의체인 ESG 운영위원회를 강화한다. 기존 위원회 대비 참여 구성원의 폭과 권한 등을 확대해 ESG 과제 수행을 위한 총의를 모으는 역할을 맡는다. 또 ESG팀을 발족해 신규 투자의 ESG 준수 여부를 평가하는 등 ESG 관련 실무를 상시 전담할 예정이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꾸준한 친환경 투자로 ESG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세계적인 ESG 평가기관인 글로벌 부동산 지속가능 벤치마크(GRESB)로부터 2018년부터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5 스타'를 받았다. 회사의 ESG 정책과 운용 자산인 오토웨이타워를 대상으로 환경, 사회 및 지배구조 성과를 평가받은 결과다. 오토웨이타워는 에너지진단 웹서비스를 이용해 자원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 등을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자산이 국제적 친환경 건물로 인정받는 사례는 늘어나고 있다.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의 친환경 평가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인증을 받은 사례는 지난해 5건을 포함해 총 12건으로 늘었다.
이규성 경영지원부문 대표는 “이번 조직 개편은 지속가능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나아가는 긴 여정의 시작“이라며 “회사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 있게 ESG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임직원, 주주,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