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사고' 타워크레인 해체 마무리 단계…실종자 수색도 재개

입력 2022-01-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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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뉴시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약 70% 이상 해체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2일 "전날 저녁까지 70% 이상 해체를 진행했고 이날 오전 조종실 등을 해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전날 타워크레인 반경 79m를 위험 구역으로 정하고 발령했던 대피령을 해제했다. 이날 오전 6시 43분부터 인명 구조견 5마리를 투입해 야적장 내 실종자 유실물 재수색 작업을 개시했다.

붕괴 건물을 향해 기울어진 140m 높이 타워크레인은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대책본부는 안전 확보를 위해 타워크레인 주 기둥만 남기고 상단부를 해체할 방침이다. 이 작업은 붕괴 현장 시공사이자 장비 임차 주체인 HDC 현대산업개발이 맡는다.

타워크레인 해체는 조립 역순서로 진행된다. 전날까지 붐(기중기 팔) 앞부분과 카운터 웨이트(Counter Weight) 해체 등을 끝냈고 이날 오전에는 남은 붐과 조종실(운전석), 턴테이블(선회장치) 등을 해체한다.

붕괴 건물 내부 실종자 수색은 타워크레인 해제 작업을 마친 후 재개될 전망이다. 대책본부는 상층부 옹벽 안정화 작업을 끝낸 뒤 건물 22층 이상 상층부에 대한 집중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다. 드론을 활용해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모니터링, 실내 정밀 수색도 병행한다.

현장 안전 확보 후 붕괴 건물 동쪽 잔해 제거 작업도 시작한다. 사고 직후부터 대피 명령이 내려졌던 인접 아파트 대피령 해제 여부는 전문가 회의를 거쳐 결정한다.

앞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39층짜리 건물 23∼38층 일부가 붕괴하면서 1명이 다치고 28∼31층에서 실내 공사를 맡았던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14일 지하 1층에서 1명이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고, 남은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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