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연준 FOMCㆍ실적에 주목

입력 2022-01-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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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빨라진 긴축시계...증시 하방 압력 확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일 트레이더들이 증시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24~28일)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시계가 빨라지면서 하방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가상자산(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한 점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앞두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25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그동안 예정대로 3월에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한 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금융업계에서는 연준이 3월부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1.87%까지 치솟았다가 1.75%로 떨어진 상태다.

골드만삭스 경제학자들은 올해 연준이 월가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더 적극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데이비드 메리클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 노트에 "올해 3월과 6월, 9월 12월, 최소 4번의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며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공격적인 긴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증시 약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12% 하락했다.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주가는 각각 12%, 8% 떨어졌다.

에버코어ISI의 투자전략가 줄리안 엠마누엘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분기별로 측정되는 가치주에 장기 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고, 새로운 자본을 투입하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급락세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가량 오른 4248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여전히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8% 넘게 떨어진 가격이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시장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주 애플, 보잉, 도이체방크,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주요 경제지표도 주목해야 한다. △25일 캐나다 은행의 금리 결정ㆍ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원유재고 보고서 △26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27일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27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ㆍ1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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