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 공약 발표…"GTX 신규노선 추가ㆍ1기 신도시 재건축 규제완화"

입력 2022-01-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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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3일 경기도 평택시 평택역 광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평택 민심 속으로'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경기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2일차인 24일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혁명을 추진, 경기도민의 직주근접을 대폭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기도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현재 추진 중인 광역급행철도(GTX) A·B·C 노선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신규 노선을 추가하는 'GTX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GTX-A+ 노선은 동탄∼평택 연장을 추진하고, GTX-C+ 노선의 경우 북부는 동두천까지, 남부는 병점·오산·평택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또, GTX-D는 경기도의 요구대로 김포∼부천∼강남∼하남 구간으로 만들고, GTX-E(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와 GTX-F(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 노선 신설을 추진한다.

서부선의 관악산역∼안양 연장을 비롯해 지하철 3·5·6·7·8·9호선의 연장과 고양∼은평선 신설, 부천 대장∼홍대선 사업 등 각종 철도망 연장 방안도 내놓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개한 수도권 GTX 플러스 노선망. (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사업은 전 구간 조기 개통을 지원하고 양재IC와 동탄IC에 걸친 경부고속도로 경기도 구간의 지하화도 추가 검토할 방침이다. 또 수원 군 공항 이전과 연계해 경기 남부 공항 건설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분당·산본·일산·중동·평촌 등 낡은 1기 신도시에 대해서는 특별법을 만들어 재건축·재개발 안전진단 기준과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기준 등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도시 재건축, 재개발에 대해 용적률이 500%까지 허용되는 4종 일반주거지역을 적용하고 종상향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재개발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기를 동·서·남·북 권역으로 나눈 맞춤형 공약도 제시했다.

경기 남부권에는 4개 테크노밸리를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벨트'로 키우는 등 첨단산업 허브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노후 산업단지는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전환한다.

경기 북부에는 미군 반환 공여지의 국가 주도 개발 추진과 주변지역 지원 확대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평화경제특구법 제정으로 남북경제협력의 모델을 만들고, 비무장지대(DMZ)는 생태평화지구로 조성해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동부에 대해서는 입지규제 개선과 광역교통망 구축, 문화·관광 허브 조성 등을 제시했다.

경기 서부에도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자 전국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며 "경기도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이재명이 경기도의 대전환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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