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고 아이 구매하려 한 미국 40대 여성 체포
23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주 경찰은 49세 리베카 러넷 테일러를 3급 중범죄인 아동 매매 혐의로 체포했다고 합니다.
테일러는 한명의 일행과 함께 지난 주 텍사스 주 크로킷의 한 월마트 매장 계산대에서 한 한 살짜리 아이 엄마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들은 아이의 파란 눈과 금발 머리 등을 칭찬하더니 아이를 얼마에 구입할 수 있는지 엄마에게 문의했다고 합니다.
아이 엄마는 처음에는 이를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레베카가 ‘차에 25만 달러(한화 약 3억 원)가 있다’며 진지하게 물어오자 이내 아이에게서 떨어질 것을 요구했고, 계산을 마친 뒤 주차장으로 발을 옮겼습니다.
하지만 주차장에서도 마주친 테일러는 “내가 그 아이를 원하기 때문에 데려갈 것”이라며 25만 달러가 부족하면 50만 달러(6억 원)를 주고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비명을 지르는 등 위협을 거듭했다고 합니다.
이에 아이 엄마는 재빠르게 차에 탄 뒤 문을 잠갔고, 레베카는 그제야 현장을 떠났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매장 내 감시카메라로 테일러의 신원을 확인하고 아동 매매 혐의로 레베카를 체포했습니다. 레베카는 텍사스에 있는 휴스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보석금은 아이 엄마에게 제의한 금액의 10%인 5만 달러라고 합니다.
아동 성착취물 제작·배포한 10대 소년 베트남에서 검거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경찰은 지난 12월 말 호찌민시에서 16세 A 군을 붙잡아 한국 경찰에 신병을 인도했습니다.
A 군은 지난해 7월부터 아동 성착취물 제작·유포 혐의로 인터폴 수배자 명단에 오른 상태였습니다.
그는 2021년 3~4월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한국 미성년자들에게 접근했고, 성적인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게 했습니다. 이후 이를 성 착취물 사이트로 공유한 뒤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에 피해자 중 일부 가족 측은 A 군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한국 경찰은 A 군이 베트남에 살고 있는 것을 파악한 뒤 11월 A 군 수배 사실을 베트남 경찰에 알렸습니다. 2017년부터 부모와 함께 베트남에서 살아온 A 군은 인터폴 수배가 떨어진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베트남 현지 경찰은 A 군의 부모 소재를 파악한 뒤 그가 부모님 집에 방문할 것이라 예상하고 잠복에 돌입한 끝에 지난달 19일 아파트로 올라가던 A 군을 포착해 체포했습니다. 검거 이틀 뒤 베트남 경찰은 A 군의 신병을 한국으로 인도했다고 합니다.
“나도 다른 뉴질랜드인들과 다를 게 없다”
뉴질랜드 오미크론 방역조치 강화에 총리도 결혼식 취소
아던 총리는 23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뉴질랜드 전 지역이 적색 신호등 체제에 돌입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아던 총리는 “오미크론 때문에 결혼식이 예정대로 열릴 수 없게 됐다”고 결혼식 취소를 시사했습니다.
그의 결혼식 날짜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에 있는 한 농장에서 조만간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뉴질랜드는 지난해 12월 코로나 경보체제를 신호등 체제로 바꾼 뒤 황색 신호등을 발령한 상태였습니다.
적색 신호등 체제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강화되고, 재택근무가 권장된다고 합니다.
아던 총리는 “오미크론이 오클랜드와 넬슨 지역에서 전파되고 있다”며 “다른 지역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 뉴질랜드는 최소 몇 주 동안 적색 신호에 들어갈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어 “오미크론이 개인에 따라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는 하나의 팀인데 팀원 중에는 면역이 약한 사람들도 있다. 질병이나 약점을 가진 사람이 있고, 나이가 든 사람들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혼식 취소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총리는 “삶이란 원래 그런 것”이라며 “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슷한 경험을 한 많은 뉴질랜드인들과 같다”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