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하루 평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0만 명대를 기록했다. 이달 최대 80만 명 선까지 올라갔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둔화한 수치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69만448명으로 집계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2% 늘어났다. 지난 14일 80만680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10만 명 이상이 줄었다.
입원 환자도 줄고 있다. 7일간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23일 기준 15만7429명으로 감소했다. 지난 20일 15만943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소폭 줄어들고 있다.
다만 사망자 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이날 사망자 수는 2182명으로, 2주 전과 비교해 39% 증가했다.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 우세종이 되면서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 단계로 가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로나19가 감기, 독감처럼 계절성 질병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날 한스 클루주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장은 “코로나19가 유럽에서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의 끝을 향해 가고 있으며, 엔데믹 단계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쯤 코로나19가 돌아오더라도 팬데믹은 아닐 수 있으며, 엔데믹 얘기가 많지만, 아직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