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르신‧장애인‧노숙인 '소외이웃' 명절나기 맞춤지원

입력 2022-01-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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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역 광장 주변에 설치된 노숙인 텐트 위에 눈이 내려 앉아 있다. (뉴시스)

어르신, 장애인, 노숙인 등 소외이웃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서울시가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맞춤 지원한다.

서울시는 설명절을 맞이해 취약계층과 성묘객을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는 '희망마차'는 명절 전후 집중해 운영된다. 자치구와 동주민센터에서 긴급 위기가정, 홀몸 어르신 등 취약세대 1200가구에 식료품 및 생활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노인·장애인·종합 복지관 132곳에서는 비대면 중심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 중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 3만5441명을 대상으로 연휴 기간 전후로 촘촘하게 안전을 확인한다. 생활지원사와 전담 사회복지사 3047명이 연휴기간 유선전화로 안부를 확인한다. 2회 이상 전화를 받지 않으면 가정을 방문해 혹시 발생 할 수 있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한다.

약 12만 기초생활수급 가구에 가구당 3만 원씩 설 명절 위문품비를 지원한다. 요양·양로시설에 입소해 계신 어르신 1333명과 장애인 거주시설에 입소해 계신 장애인 2136명에게 1인 당 1만 원씩 위문금품을 지원한다. 또 노숙인 시설에 1인당 1만 원씩 특식비를 지원하여 명절 식사를 제공한다.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노숙인 시설 38곳에서는 1일 3식을 제공하며, 쪽방주민 2579명을 대상으로 떡, 도시락을 지급한다.

성묘객 안전을 위해 시립 장사시설은 실내 봉안당을 폐쇄 하고, 집에 머물며 가족을 추모 할 수 있는 비대면 온라인 성묘 채널인 '사이버 추모의 집'을 운영한다.

구종원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소외된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비대면 프로그램 운영 등 제한된 상황이지만 이웃과의 온정 나눔이 이뤄지는 설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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