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희망 범위(5만7900원∼7만5700원) 하단으로 확정될 가능성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현대엔지니어링이 이틀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가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국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이날 오후 5시 마감했다. 최종 집계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경쟁률은 수백 대 1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가도 희망 범위(5만7900원∼7만5700원) 하단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요예측 경쟁률과 확정 공모가 등을 28일 공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상장 철회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상장 철회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1600만 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이 중 1200만 주(75%)는 구주 매출, 400만 주(25%)는 신주 모집이다.
공모가 확정 뒤 내달 3∼4일 일반 청약을 받고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KB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다. 현대차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