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 사전청약 약 6200가구 공급 예정
다음 달 전국에서 아파트 5만 가구가 일제히 분양에 나선다. 건설사들이 3월 9일 치러질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거 분양물량을 쏟아낸 것으로 해석된다.
31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선 5만544가구(사전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1순위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만5495가구다.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2만6379가구(58%)이며, 지방은 1만9116가구(42%)로 각각 집계됐다.
다음 달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전년 동월 분양실적 대비 약 세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달에는 총 1만2477가구를 분양했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7883가구에서 2만6379가구로 늘었다. 지방은 4594가구에서 1만9116가구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기도 1만7193가구(23곳, 37.8%), 인천 7660가구(8곳, 16.8%), 경남 4315가구(7곳, 9.5%), 충북 3640가구(3곳, 8%) 순으로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1526가구(5곳, 3.4%)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선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경기 안성시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1370가구)’와 경기 평택시 ‘평택화양 휴먼빌 퍼스트시티(1468가구)’ 등이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인천에선 ‘시티오씨엘 6단지(1744가구)’,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1319가구)’ 등이 주인을 찾는다.
지방에선 대전 ‘호반써밋 그랜드 센트럴(1017가구)’와 충북 청주시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1849가구)’ 등이 1000가구 이상 분양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공공·민간 사전청약 물량도 많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의왕고천과 파주운정, 양주회천, 아산탕정 등 전국 곳곳에서 약 62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