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차기 우리은행장 숏리스트(short list)를 28일 선정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오는 3월을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는 27~28일 이틀 동안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추천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원덕 우리금융지주 업무총괄 수석부사장,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전상욱 우리은행 리스크관리그룹 집행부행장보 3명을 숏리스트로 확정했다.
이원덕 수석부사장은 지난 1990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글로벌전략부장,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등 은행과 지주에서 미래 먹거리를 챙기는 전략 부문을 두루 거친 인사다.
박화재 집행부행장은 광주상고를 나와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사이버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나 상고 인맥으로 분류된다.
박 집행부행장은 주택금융사업단 부장, 경기남부영업본부장, 서초영업본부장, 업무지원그룹장, 여신지원그룹 부행장보 등 일선 현장에서 직접 주택금융과 여신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전상욱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KAIST 금융공학 석사과정을 거치면서 다수의 연구실적과 전문지식을 가진 리스크 관리 전문가다.
특히 한국은행에서 약 7년간 통화금융정책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이후 아더앤더슨, 베어링포인트, 에이티커니, 프로티비티 등 전문기관에서 기업 리스크 관리에 필요한 모델을 개발하거나 리스크 관리에 필요한 컨설팅 업무를 진두지휘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