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월 24일~28일)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7.42%(69.98포인트) 내린 872.87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억6100만 원, 3613억9700만 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4156억4100만 원어치를 팔았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수젠텍으로 49.42% 급등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면서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한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수젠텍은 홈테스트 영역의 진단 플랫폼과 혁신 제품을 개발하는 체외진단 전문회사다.
지난 25일 수젠텍이 캐나다로부터 검사실 및 현장검사에 사용되는 신속항원진단시약에 대해 허가를 받은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5일 이내 증상이 있는 환자 및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현장 진단 제품이다.
수젠텍 다음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곳은 바이오스마트로 31.43% 뛰었다. 오미크론의 확산세로 방역체계가 전환되면서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늘어난 것이 강세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최근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화되자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고위험군에만 적용하고 이외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후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바이오리더스는 한 주 동안 30.77% 상승했다. 바이오리더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화이자보다 변이 바이러스들에 효과가 뛰어나다는 임상 결과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7일 바이오리더스는 개발 중인 'COVID-19 유니버셜 다가 백신(BLS-A01)'이 전임상 결과 높은 중화능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미래생명자원(23.35%), 피에이치씨(21.83%), 엑세스바이오(21.81%), 나노엔텍(19.53%), 큐렉소(18.59%) EDGC(18.22%), 경남제약(17.68%) 등이 올랐다.
한 주 동안 주가가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안트로젠으로 35.82% 급락했다. 안트로젠의 당뇨병성 족부궤양치료제 임상3상 'DFU-301'의 실패가 요인으로 꼽힌다.
안트로젠은 2017년 8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국내 9개 병원에서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ALLO-ASC-DFU' 또는 가짜약을 투약해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임상 시험 약물의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했던 점도 컸다. 안트로젠은 지난해 영업손실은 26억4202만876원으로 적자가 축소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7억790만2873원으로 적자가 줄었다. 매출은 81억2155만2704원으로 전년비 95.64% 늘었다.
제넨바이오는 32.29% 미끄러졌다. 액면병합 후 거래재개 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제넨바이오는 앞서 액면병합 주권 변경상장으로 주권매매거래가 20일간 정지됐다. 제넨바이오는 무균돼지의 췌도세포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등 이종장기 이식 기술에서 앞서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에코프로는 한 주 간 32.78% 하락했다. 임원들이 내부 정보를 활용해 주식거래를 한 정황에 대해 금융당국과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이밖에 맥스트(-31.39%), 나인테크(-28.95%), 엔티비(-28.60%), 이즈미디어(-27.27%), 디어유(-26.30%), 캐리소프트(-26.00%), 한송네오텍(-25.35%)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