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상황에서도 성능 발휘 가능…일회성 제작 차량으로 양산 계획 없어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눈길 위에서도 역동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는 시범 차량 '폴스타 2 아틱 서클’을 7일 공개했다.
폴스타2 아틱 서클은 롱레인지 듀얼모터 퍼포먼스팩을 바탕으로 한 모델로, 양산형 폴스타 2보다 30㎜ 높아진 지상고와 350kW 및 680Nm에 이르는 향상된 힘, 타이어당 490개의 4㎜ 메탈 스터드를 갖춘 19인치 윈터타이어(245/35 R19)를 적용해 눈길과 빙판길에서도 빠르고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실내에는 모터스포츠 랠리에서 영감을 얻은 레카로 버킷 시트가 적용된다.
폴스타의 수석 섀시 엔지니어이자 랠리 우승 드라이버 출신인 요아킴 뤼드홀름(Joakim Rydholm)은 "눈과 얼음 위에서 섀시를 튜닝하는 것은 마치 슬로우 모션처럼 느껴져 더 높은 정확도로 차를 개발할 수 있다"며 "접지력이 낮으면 일반도로보다 훨씬 느린 속도에서도 다이내믹함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를 분석함으로써 차량의 미세한 부분까지 조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폴스타2 아틱 서클은 눈길 등 극한의 상황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일회성으로 제작된 것이며, 양산 계획은 없다.
폴스타는 미국 애리조나의 폭염과 스웨덴 북부의 혹한 등 극한 기후 조건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차를 설계하기 위해 엔지니어링의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폴스타는 매년 12월부터 3월까지 약 15주 동안 북극권의 섭씨 영하 35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의 환경에서 강도 높은 테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