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알뜰교통카드로 월평균 1만4172원 절감…대중교통 14% 더 탔다

입력 2022-0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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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29만 명, 전년대비 77%↑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사업 성과분석. (국토교통부)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29만 명으로 월평균 1만4172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뜰교통카드 이용 후 이전보다 대중교통 이용횟수가 14% 증가(27.5회→31.4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알뜰교통카드 사업의 2021년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2020년 말 16만4000명에서 지난해 말 29만 명으로 77% 대폭 증가했다.

또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작년 한 해 월평균 대중교통을 38.9회 이용하고 6만2226원의 요금을 지출했으며 1만4172원(마일리지 적립 9419원, 카드할인 4753원)의 혜택을 받아 연간 교통비 지출액의 22.8%를 절감했다. 이는 대중교통비의 20.2%를 절감한 2020년과 비교해 교통비 절감률이 소폭 높아진 셈이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보행‧자전거 이동거리에 비례, 마일리지를 지급(20%, 공공재원)하고 카드사가 추가 할인(약 10%) 제공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

교통비를 최대로 절감(금액 기준)한 이용자는 수도권에 거주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A 씨로 연간 41만7660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되는 저소득층(기준중위소득 50% 이하)은 월평균 1만5571원(마일리지 1만1776원, 카드할인 3795원), 대중교통비 28.1%를 절감해 대중교통비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용자들의 연령별 분포는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20대(44.3%)·30대(31.6%) 젊은 층의 호응(75.9%)이 여전히 높았으나, 40대(11.9%)·50대(8.6%)·60대 이상(3.5%) 비율도 예년보다 상승해 이용 연령층이 더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참여비율이 73.1%로 남성(26.9%)보다 높고, 직업별로는 직장인(69.7%) 및 학생(15.2%)이 많이 사용해 젊은 직장인과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대중교통 여건이 양호한 서울지역 이용자들의 이용횟수가 가장 많고(월 40.5회), 경기지역 주민들이 월평균 마일리지를 1만302원 적립해 가장 알뜰하게 이용했다.

아울러 알뜰카드 이용자 3만9399명을 대상으로 이용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만족 이상이 90.9%(매우 만족 55.6%, 약간 만족 35.3%)으로 나타나 사업에 대한 호응이 매우 높았고 알뜰교통카드 이용 후 이전보다 대중교통 이용횟수가 14% 증가(27.5회→31.4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걷거나 자전거 이용 등에 따라 발생한 사회경제적 편익을 화폐가치로 환산할 경우 1년간 총 783억 원에 달해 비용(마일리지 176억) 대비 편익이 약 4.4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정호 대광위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올해는 적극적 홍보와 지역 맞춤형 서비스 등을 통해 이용 지역 160개 이상(기존 137개), 이용자 수 45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용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개선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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