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관리 “푸틴 의사결정 명확히 파악 안 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애틀랜타에서 연설하고 있다. 애틀랜타/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62분간 전화 통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입장을 주고받았다.
회담 후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동맹국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하고 신속하게 막대한 비용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와 외교를 통해 해결할 준비가 돼 있지만, 다른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같은 수준의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통화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대사관 직원들에게 철수를 명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다만 이번 전화 회담은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수준에 그쳤다. 백악관 고위 관리는 취재진에 “두 대통령 간의 대화가 전문적이고 실질적이었지만, 지난 몇 주간 전개된 관계에 있어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쨌거나 러시아는 앞으로도 군사적 행동을 하기로 할 수 있다”며 “솔직히 푸틴 대통령의 의사결정이 가려져 있어 명확히 파악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