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장관, 일본과 별도 회담서 사도광산 문제 항의
▲토니 블링컨(가운데)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함께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을 맞고 있다. 호놀룰루/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만나 아시아태평양 현안을 논했다.
회담 후 3국 대표는 공동성명을 통해 연초부터 미사일 발사로 지정학적 문제를 일으키는 북한을 규탄했다.
3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불법적인 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3국은 문제 접근 방식과 결단에 있어 절대적으로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가 없고 조건 없이 만날 의사가 있다”며 “북한은 대화에 참여하라”고 덧붙였다.
성명 후 블링컨 장관은 “북한이 현재 도발 단계에 있다”며 “북한에 대응해 추가할 조치에 대해 매우 긴밀하게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조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야시 외무상 역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도 추가 조치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3국 회담에 앞서 정 장관은 미일 대표와 각각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정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과의 자리에서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천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