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우크라이나 침공 현실화?...러시아 잠수함 터키 영해 지나 흑해 진입

입력 2022-02-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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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킬로급 잠수함, 터키 보스포루스 해협 통과
터키 매체 “며칠 새 전함 6척 같은 경로 지나”
러시아 30척 이상 군함, 크림반도 인근서 훈련

▲러시아 군함이 9일 터키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보스포러스/AP뉴시스
미국이 제시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점이 점점 현실이 돼 가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 육상 병력을 증강한 것과 더불어 해상에서도 압박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터키매체 쇠즈주 데일리는 러시아 해군 잠수함이 터키 영해인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과해 흑해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잠수함은 킬로급 잠수함 ‘로스토프 온 돈’으로, 잠수함을 비롯해 지난 며칠간 6척의 전함이 같은 경로를 지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고조됨에 따라 터키 외무부는 전날 터키 시민들에게 우크라이나 동부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 관영 RIA통신은 현재 러시아 흑해 함대가 보유한 30척 이상의 전함이 크림반도 인근에서 훈련 중이라고 보도해 침공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가 16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은 러시아군이 크림반도와 러시아 방면, 벨라루스 방면 등 우크라이나 3면을 포위한 상태이며 국경 일대에 병력을 증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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