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반도체 1타 강사' 육성하는 SK하이닉스…"교학상장 가치 추구"

입력 2022-02-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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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구성원 뽑아 사내대학서 전문강사 자격 수여

▲SKHU 전문강사 제도를 운영 중인 SK하이닉스 박혜성 TL (사진제공=SK하이닉스)

“서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성장한다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가치를 추구하며 강의 과정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SK하이닉스 사내대학인 'SKHU' 전문강사 제도를 운영하는 박혜성 TL은 14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SKHU는 반도체 인재를 적기에 육성하기 위해 2017년 출범한 사내 교육 플랫폼이다. 구성원들은 사내 대학에 입학해 기초부터 고급과정까지 체계적으로 학습하며 직무에 필요한 전문성을 기를 수 있다.

특히 실무에 밀접한 교육을 진행하기 해 '전문강사'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설계, 소자, 공정 등 총 17개 분야에서 동일 직무를 5년 이상 수행했고 적극적인 소통 및 협업 역량을 갖춘 구성원을 선발해 2년간 자신의 전문 분야를 가르치도록 하는 방식이다.

박 TL은 “전문강사는 강의를 개발하면서 자신의 전문분야를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고, 동료 강사와의 교류를 통해 인접 분야를 배울 수 있다”며 “(전문강사들로선) 자신의 커리어 패스(Career Path)를 개척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구성원들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직무 기반의 육성 체계 구축과 현업 기반 교육 과정을 지속해서 개발할 것”이라며 “또한 외연 확장을 통해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반도체 인재 육성의 거점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HU에서 패키징(PKG) 개발 전공 분야를 가르치고 있는 유재웅 TL (사진제공=SK하이닉스)

현재 SKHU에서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도 구성원과의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제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패키징(PKG) 개발 전공 분야를 가르치고 있는 유재웅 TL은 “패키지 분야 각 직무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직무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었다”며 “이런 바람을 현실화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전문강사로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타버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신기술을 도입한 강의도 개발할 계획”이라며 “진정한 쌍방향 소통의 장을 만들어 구성원과 함께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전문강사로서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올해에도 전문강사진엔 반도체 전문성을 가진 인력들이 대거 포함됐다. 20년간 사내·외 기술 강의 업무를 병행해온 박기덕 TL, 차세대 제품인 4세대 10나노급 D램(1a) 제품 개발 TF에 소속돼 있던 김기원 TL 등이 구성원 교육을 위해 SKHU에 합류했다.

박 TL은 △D램 동작의 이해 △D램 전원회로 △D램 총론 △D램 Function 소개 등의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특히 기술 분야는 용어나 내용 중 어려운 부분이 상당히 많은데, 가능한 한 쉽게 전달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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